[CPA 공부 팁] 해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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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관련]

[CPA 공부 팁] 해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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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해답 바로 보기 vs 끝까지 혼자 풀기 

가끔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든 끝까지 해답을 보지 않고 해결하려는 수험생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바람직한 방식이다. 해답을 바로 보는 버릇을 들이게 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직접 끙끙핻며 풀이법을 찾아낼 때와 해답을 바로 보고 편하게 알아낼 때의 습득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해답을 바로 보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지 않은 공부 방법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CPA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수험생들은 해답을 바로 보면서 공부를 해도 상관이 없다. CPA 시험은 범위가 방대하여 많은 문제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혼자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다. 많은 학원 선생님들이 문제를 '풀려고'하지 말고 본문 '공부하듯이'보라고 말한다. 초반에 공부를 하면서 맞이하는 문제는 테스트용이 아니다. 문제를 또 다른 본문이라고 여기고 공부해야 한다.

1. 수험생들의 흔한 착각

또한 많은 수험생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시험장에서 즉흥적인 문제 해결력 또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답을 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답은 암기된 공식이나 개념을 통해 기계적으로 구해야 한다. 고민이 필요 없다. 

 

「 문제를 맞히겠다고 답을 보지 않고 한참 동안 끙끙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고 그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며,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다. 이것이 왜 나쁘냐 하면, 문제를 풀겠다고 애쓰는 것은 시간이 많이 들고 체력 소모가 많은ㄷ 데 비해서 효과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 고민해서 기어코 정답을 맞쳤다고해도 시험에 다시 나오면 그 때 고민했던 기억만 나고 답은 생각 안 나고,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 때는 틀릴 수도 있다. 」 - 불합격을 피하는 법, p151 최규호

 

「 나는 어려운 수학 문제는 정답을 먼저 본다. 그리고 정답이 제시하는 대로 풀어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문제를 풀어 본다. 이것을 계속 반복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정답을 보지 않고도 풀 수 있게 되고 점점 문제의 80% 이상을 풀 수 있게 된다. 정말이다. 」 -결과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기술, p95

 

문제의 기본 구조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려는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며 수험생 입장에선 너무 고통스럽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턱대고 고민만 하다가 에너지를 과하게 소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해답은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다. 마음껏 열어도 된다. 

2. 마스터키는 없을 수도 있다.

한 분야에 오랫동안 매진한 사람들은 엄청난 직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천재가 제시한 근사하고 복잡한 공식보다 장인이 툭 내뱉은 한마디가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분류 · 정리를 통해 내용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스마트한 수험생들은 만능열쇠를 만들어 어떠한 상황이든 쉽게 해결할 수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공부인 것은 맞다.
 
하지만 때로는 모든 변수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열쇠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그러한 주제에 대해서는 변수를 전부 인정해야 한다. 사실 이런 공부는 재미없고 괴롭다. 암기할 분량이 많아서 시험장에서 떠올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조금만 책을 찾아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을 단순하게 암기해야 하니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최상위권과 상위권의 차이는 여기서 난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마스터키가 존재하지 않는 범위도 덤덤하게 모든 내용을 공부하지만 보통 학생들은 마스터키가 없는 범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필자도 마스터키가 없는 범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전형적인 보통 수험생이었다고 한다. 
 
어떤 주제든 간단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복잡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참을성이 없었다. 따라서 어떤 시험이든 100점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물론 CPA시험은 100점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할 필요는 없긴 하다. 하지마 마음가짐만큼은 항상 완벽을 추구하도록 하자. 
 
복잡한 문제에는 반드시 간단하고 깔끔하며 잘못된 해결책이 있다. - 헨리 멘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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