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공부 팁]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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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관련]

[CPA 공부 팁]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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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누적복습


누적복습이란 첫째 날 1장을 배우고 둘째 날 2장을 배웠다면,

둘째 날은 1장부터 2장까지 전부 복습하는 것을 뜻한다. 

셋째 날 3장을 배웠다면 1장, 2장, 3장을 모두 복습하게 되는데 

결국 앞쪽에서 배운 것일수록 회독 수가 늘어나게 된다. 


누적복습은 매일 공부했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연결되도록 만들어주고 반복 학습을 통해 단기기억에 남아 있던 내용들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범위가 방대한 CPA 시험에서 이러한 누적복습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갈수록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무작정 누적복습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적절하게 누적복습과 비누적복습을 섞어가며 공부해야 한다. 


수험생활을 도자기 굽는 것으로 비유하면 1회독 째는 초벌구이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초벌구이는 본격적인 재벌구이를 하기 전에 가볍게 한 번 구워주는 것으로 이때는 도자기를 완벽하게 완성시킬 필요가 없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굳이 1회독 째에 억지로 누적복습을 할 필요가 없다. 2회독, 혹은 3회독부터 누적복습을 해 주면 된다. 학원 강의 스케쥴 등 여러 상황 때문에 급하게 진도를 나가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누적복습에 연연하지 말고 당일 배운 진도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1. 예습 VS 복습 

강의는 단순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스스로 체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강의 전에 훑어보는 예습과 강의 후에 되새기는 복습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예습과 복습은 어느 정도 비율로 하는 것이 좋을까?


수험생활은 무한한 시간을 가지고 마음껏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속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 선택의 과정이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이라도 우선순위가 있는 법이다. 


『불합격을 피하는 법』의 저자 최규호 변호사는 '공부는 복습이다'라고 할 정도로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CPA 시험 과목의 경우도 예습보다는 복습에 올인하는 것이 좋다. 


CPA 수험서를 혼자 보면서 이해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비전공생이 강의 없이 생으로 교재를 읽는 것은 마치 은행의 복잡한 금융상품이나 보험사의 보험 약관을 읽는 기분이 들게 한다. 즉, 예습은 너무 힘들다. 

그러다보니 복습에 비해서 비효율적이다. 예습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 제약 하에서는 예습보다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예외적으로, 강의를 듣기 전 예습이 필요한 과목이 있다면 1차엔 경제학, 2차엔 원가관리회계 정도가 있다. 

경제학, 특히 미시경제학의 경우엔 강의 도중 선생님 말씀을 잠깐이라도 놓치게 되면 그 뒤의 설명을 도저히 쫓아갈 수 가 없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학원 실강은 따라가지 못하는 수험생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2차 원가관리회계 강의는 수업 시간  내내 커다란 문제들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 사이즈는 여태컷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거대한 사이즈다. 문제만 2페이지 이상 차지하는 경우도 있으며 해답은 3~4페이지를 넘어가기도 한다. 문제 하나를 푸는 데 20~30분 정도가 걸리는데 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나온다면 그 뒤로는 아웃이다. 이렇게 되면 수업이 시간 낭비가 된다. 따라서 2차 원가관리회계는 반드시 예습이 필요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시간만 넉넉하다면 2차 원가관리회계는 예습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이다. 원가관리회계 내용 자체가 모호한 개념이 적고 수학처럼 딱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CPA 수험생들은 복습에 매진하자.

예습은 1차 경제학과 2차 원가관리회계 과목만 하자. 

그 이상은 비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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