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단권화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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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관련]

도대체 단권화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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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을 쓰는 이유

나는 회계사 공부를 준비도 해보고, 포기도 해보고, 다시 준비해보는 과정에서

왜 단권화를 해야하는지를 아주 절실히 느끼고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단권화는 마치 합격자들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선 진입장벽이 느껴진다. 마치 집없는 부자는 없는 것 처럼 

단권화 해보지 않은 합격자는 없는 것 같다. 


그리하여, 나는 이운규 변호사의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라는 책을 참조하여, 

나를 비롯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한다.




1. 지식의 틈을 채우다.

수험가에서는 '단권화'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 단권화는 90년대 이전에 특히 법학을 대상으로 하는 수험영역에서 각종 교과서의 저자들이 중점을 둔 부분이 달라서 서로 간의 내용을 보충해 학생 자신만의 완성된 책을 만드는 작업을 의미했다. 간단하게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든다고 이해하면 된다. 90년대가 지나면서 대부분 교과서의 내용이 어느 정도 통일되었고 이러한 의미의 단권화가 필요 없게 되었다. 오히려 수험가에서 수헙생의 노고를 덜어준다는 명목으로 모든것을 다 넣은 책.
'단권화된' 책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러한 책들이 2000년대 수험가를 휩쓸었는데 그 목적과 달리 수험생들에게 엄청난 부담만 안겨주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오늘날에는 단권화가 공부의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내가 단권화가 생소한 이유는 2000년대 이후부터 학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단권화 보다 분권화가 더 바람직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였다. 수험서의 막대한 분량을 보면(특히 세법) 가히 효율적이라 할 수 없다. 책에서 이윤규변호사는 방대한 내용이 압축된 한권에 책보다 이론과 논문, 판례, 법령이 합쳐진 베스트셀러 책을 기준 삼아 총 3 권의 책을 따로 보기로 했다고 한다.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을 선정하였고 , 5일정도에 다읽었다고 한다. 이후에 판례집도 중요도를 나눠서 1주일에 걸쳐 세 번씩 보았다고 한다. 이윤규 변호사는 남들과는 다른 방법, 다른 책을 선택했지만 합격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지식이 살찌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공부량 부담에 치이지 않고 즐겁게 공부를 했다. 만약 두꺼운 한권의 베스트셀러를 기본서로 삼았다면 어쩌면 아직 합격하지 못했을 수 도 있다고까지 말했다. 


2. 단권화는 어떻게? 

그렇다면 이제 단권화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아직도 많은 수험생들이 단권화를 하며 공부하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틀린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만 지금의 단권화는 책이 아니라 사고를 통해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기본서를 읽으며 인풋을 하고, 문제집을 풀면서 아웃풋 연습을 하게된다. 정확히
인풋과 아웃풋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더라도 책을 읽고 무언가를 알고 난 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하게 된다. 달리 말하자면 기본서는 지식을 쌓는 용도로, 문제집은 단지 내 지식이 맞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쓰는 것인데 이는 정확한 이해가 아니다. 문제집은 문제와 해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해답 부분은 기본서의 특정 부분을 발췌하여 옮겨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문제집에도 인풋을 위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기본서와 문제집 해설 부분을 연결시키는 작업이 단권화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서와 문제집 해설은 하나의 지식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내가 기본서의 내용과 문제집의 해설을 머릿속에서 연결시키며 문제를 풀면 기본서와 문제집 해설의 서술이 떠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기본서와 문제집 해설을 단권화한다면 '기본서의 서술 + 문제집의 해설 → 문제' 순으로 사고를 진행, 필요한 지식을 빈틈없이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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