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수험생 행복회로 돌리기] 법인 입사 부터 1년차 시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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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수험생 행복회로 돌리기] 법인 입사 부터 1년차 시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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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전면접

앞서도 잠깐 설명했지만, 주변에 인맥이 없는 비상경계열 합격생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법인 리쿠르팅이 9월 초 최종 합격자 발표에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한두 과목 유예생들도 2차 시험 이후 7~8월 신나게 놀다가 합격자 발표 확인 후 법인 홈페이지에서 지원요강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2차 시험 직후에 사전면접이 진행되어 대부분의 합격자가 정해지고 일부 인원에 대해서만 9월 초에 추가로 뽑는다. 우수한 인력을 타 회계법인에 뺏기지 않기 위해 합격이 확실하지 않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확답을 받아 놓는 것이다. 

보통 사전면접 입사 예정자 중에서 시험에 떨어진 인원과 다른 법인으로 가버리는 인원까지 예상해서 넉넉하게 선발한다. 따라서 졸업까지 한 학기만 남은 2차생들은 사전면접에 반드시 지원하자. 

지원은 각 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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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벌 

학벌이 좋으면 회계법인 입사 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한 해 CPA 시험에 최종적으로 합격하는 인원은 1,000명 정도이다. 이 중 빅펌에 입사하는 인원은 매년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550명 정도라고 보면 된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인원과 예전에 CPA 시험에 합격했으나 올해 입사를 희망하는 인원은 서로 비슷할 것이니 고려하지 않는다치고, 공공기관 등 다른 업종이나 공무원시험, 로스쿨 등으로 빠지는 합격생들이 약 100명이라 가정한다면 대략 900명 정도는 4대 회계법인에 입사할 수 없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학벌순으로 하위 350명의 합격생들은 빅펌에 입사하기 힘들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능력을 검증받았는데, 학벌 때문에 4대 회계법인에서 일할 기회를 뺏긴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세상은 냉엄한 곳임을 알아야 한다. 회계법인은 속된 말로 사람 장사를 하는 서비스업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회계사를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때 고객들이 회계사를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가 학벌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즉, 회계법인이 학벌을 따지는 이유는 회계법인의 고객들이 학벌을 따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벌을 무시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회계사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회계법인 입장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후보들을 평가하고 정확한 선발을 하기에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 

이것은 오히려 시험을 통과한 합격생들의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학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벌이 안 좋은 합격생을 뽑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통과한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에 시험 이외의 다른 잣대인 학벌을 보고 뽑는 것이다.

 

필자도 회계사로서 썩 좋은 이미지의 대학을 졸업한 것은 아니라 4대 회계법인에 입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잠시 걱정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원했던 빅펌에 모두 합격을 하고, 막상 회계법인에서 몇년 근무를 하다 보니 이것이 기우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알고 보니 간절하게 원하면 빅펌에서 일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다. 정말 빅펌 근무를 원하는 합격생은 어떻게든 한 번의 면접 기회를 만들고, 그 면접에서 자신이 열심히 일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어필하면 된다.

대부분의 합격생들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연락이 없으면 그냥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필자는 간절하게 기회를 찾아 만들어 냈던 사람들 중에서 끝내 빅펌 입사가 좌절됐던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또한 학벌이 부족했던 회계사들 중에는 로컬 회계법인에서 1년 정도 먼저 근무를 하고 4대 회계법인에 신입으로 들어오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이미 1년 정도 업무 경험이 있는 회계사를 1년차 대우로 일을 시킬 수 있으니 빅펌에서도 이러한 조건의 지원자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앞서 매년 평균 550명 정도가 빅펌에 입사한다고 하였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제 입사자는 들쭉날쭉하다. 따라서 만일 합격생 본인이 경제 침체기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됐다면 로컬에서 일단 근무를 하다가, 경기가 회복되어 회계사를 많이 뽑을 때 다시 빅펌에 지원하면 된다. 

 

어차피 이미 정해진 학벌을 다시 세탁하기에는 너무 많은 기회비용이 든다. 학벌이 회계사로서의 인생에 당연히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사 자격증이 있다면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학벌이 좋지 않다고? 그럼 회계사가 할 수 있는 1,000개의 업무 중에서 900개를 할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하기도 전에 100개를 걱정하지 말고 900개를 할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하기도 전에 100개를 걱정하지 말고 900개의 기회에 집중하자. 

2. 나이, 영어 및 학점

회계법인 입사에서 학벌 다음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이기고 그 다음이 영어다.
즉, 비슷한 학벌의 합격생들끼리는 나이와 영어 실력으로 경쟁한다. 영어 실력은 일정 수준까지는 별 의미가 없으며 영작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수준 이상이 되어야 메리트가 있다.
나이는 당연히 어릴수록 회계법인에서 선호한다.
 
하지만 필자는 법인에서 30대 초·중반의 신입 회계사들도 종종 보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학벌에 비한다면 나이나 영어 실력은 회계법인 입사에 영향이 거의 없는 편이다.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학점은 회계법인 입사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필자의 기억에 4대 회계법인 중 온라인 이력서에 학점을 물어보는 곳을 본 적이 없다. 단,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떄문에 대학원이나 로스쿨 등 학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학점을 잘 받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나는 회계사로서 회게법인에 뼈를 묻겠다'는 합격생들은 과감하게 학점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3.수습, 연수 및 시험

수습이 면제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2차 시험 합격자는 공인회계사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해 직무를 하기 위해선 1년 이상의 실무수습을 받아야 한다. 실무수습기관은 회계법인을 비롯해 일반 기업 또는 정부기관의 회계 관련 부서에서 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수습을 받으면 공인회계사로 등록이 가능하며, 수습기관에 따라 2~3년 이상의 실무를 마쳐야 외부감사 업무가 가능하다. 

 

또한 1년차와 2년차 공인회계사의 경우 매년 100시간 이상의 연수와 연차별 시험을 봐야한다. 100시간 이상의 연수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 연수원에서 해당 연차의 회게사들이 단체로 집합교육을 받는다. 빅펌에 입사하게 되면 수습 회계사들이 많기 때문에 법인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해 준다. 필자는 1~2년차 때 삼정회게법인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하라는 대로 했던 기억이 난다. 

 

<합격자의 실무무습과정>

2차 합격 / 수습기관 지정 → 100시간 연수 → 1년차 시험 통과 ▶ 1년차 실무수습 종료

(공인회계사법에 의한 공인회계사 등록)

100시간 연수 → 2년차 시험 통과 ▶ 2~3년차 실무수습(최종 실무수습) 종료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 업무 자격 취득)

4. 1년차 시험

1년차 시험은 생각보다 어렵다. 회계, 감사, 세무, 직업윤리 등의 과목을 보는데 0.8점짜리 

4지선다 문제가 120문제 나온다. 시험 당일 리포트를 제출하면 4점을 받게 되는데 합하면 딱 100점이다. 이 중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하는데 1년차 시험의 합격률은 연도별로 65~90% 정도로 생각보다 낮다. 다들 업무에 치여 제대로 공부하고 오지 않는 것을 감안 한다 해도 만만하게 출제되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필자는 1년차 때 리포트도 제출하고 족보도 열심히 봤음에도 60.8점으로 간신히 합격했다. 필자처럼 실력에 자신 없는 1년차들은 리포트를 꼭 꼼꼼하게 챙겨가도록 하자. 

 

만약 시험에 불합격하게 되면 2년차가 되어도 월급이 1년차 수준으로 나오게 된다. 반대로 상위 5% 안에 든 회계사는 법인 차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필자의 지인은 5% 안에 들어 법인 대표와 같이 기념사진도 찍고 상품권 10만원도 받았다고 한다. 2년차 시험은 불합격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쉽게 나오니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연수 및 시험을 보는 데 있어서 대형 회계법인이 여타 로컬 회계법인이나 일반 기업에서 수습을 받는 경우보다 유리하다. 족보 등의 시험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법인 차원에서 시험 전에 업무 스케줄을 조정해 줄 수 도 있다. 또한 2년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한공회에 등록비(360만원)을 내야 하는데 절반 정도를 법인에서 지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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