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지식 8] 실무에 강해지는 법 : 원가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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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지식 8] 실무에 강해지는 법 : 원가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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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가회계(cost accounting) 란? 

원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분야다.

외부보고용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기업 내부의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통제하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과 영업활동 등에 관한 원가자료를 집계 · 배분 · 분석하는 것이다. 즉 원가회계를 통해 얻은 정보는 외부에 보고하기 위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고, 내부관리 목적으로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하거나 성과평가를 하는 데도 이용된다.

 

  원가회계의 기능은 제품의 원가를 산출하는 측면과 이렇게 산출된 원가를 경영계획의 수립과 통제에 활용하는 측면, 이 2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원가회계를 통해서 우선 제품의 원가를 산출할 수 있다. 이렇게 산출된 제품원가에 의해서 재무상태표상의 재고자산금액이 결정되고 동시에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원가도 함께 결정된다. 이를 '원가회계의 원가계산 기능'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원가 담당자는 원재료의 입출고, 임금의 지급, 경비의 지출과 같은 원가자료를 기록 · 수집하고, 이렇게 집계된 원가금액을 특정 부문이나 제품에 배부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재고자산의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원가회계가 가지고 있는 계획과 통제의 기능이란 이미 산출된 원가정보를 경영활동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계획 측면에서 보면 원가회계는 의사결정을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정한 의사결정 문제와 관련된 원가자료를 선택하고, 이를 당면한 의사결정 문제에 적합하도록 수정해서 이용하는 것을 의사결정회계라고 한다.

 

2. 원가회계 = 의사결정회계

원가회계 = 의사결정회계

통제 측면에서의 원가회계는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근거를 제공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최고경영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가자료를 분석하고 예산원가(또는 표준원가)와 실제원가를 비교해 특정 부문이나 책임자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성과평가회계라고 한다.

  실제 원가의 집계 시 원가 발생 단계에서 이의 인식을 철저히 하고, 정확한 원가계산 기한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원가계산은 월차결산에 놓인 제품 · 재공품 등에 대한 재고자산 가액을 결정하는 것이며, 월차결산 시에는 해당 계정별 발생원가의 자료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양자는 모순없이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운용할 필요가 있다.

  원가계산의 최종적인 결과로 원가는 물량과 가격의 조화에 의해 금액으로 표현되지만 공장 부문은 물량의 계산에 중점을 두고 있따. 원재료의 이동, 근로투입시간의 기록 · 유지 · 관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원가계산은 일정한 가정을 전제로 추정계산하는 것으로, 정확한 동시에 신속히 계산되어야 한다. 신속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예정가격이나 예정배부를 이용한 계산과 기장의 신속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원가계산이 원가관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원가의 책임 단위로서 합리적인 원가중심점을 설정하고, 원가를 실제와 표준의 양쪽에서 관리자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서는 제조활동을 몇 개의 부문으로 구분해 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원가계산 시스템을 설계할 때는 이러한 관리조직상의 부문에 맞추어 원가부분을 설정한다. 실제 운용은 단순한 계산의 반복이지만, 제조공정 현장은 항상 변화하므로 원가계산 시스템을 항시 점검해 원가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원가계산은 가정을 바탕으로한 계산인 것이다.

 

3. 원가계산의 목적

원가계산이란 제품 1단위당 원가를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원가계산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재무제표 작성 목적의 원가 집계
  • 원가관리에 필요한 원가자료 제공
  • 이익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데 필요한 원가자료 제공
  • 추정원가계산에 필요한 원가자료 제공(필요할 때만 행함)
  • 경영의 기본계획 설정을 위한 계획에 필요한 원가자료 제공(필요할 때만 행함)

 

4. 원가의 정의와 그 종류

특정한 재화나 용역을 산출하기 위해 치른 경제적 희생을 원가(cost)라고 한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원가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희생된 자원의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것을 말한다. 원가정보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가의 개념도 각 목적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그래서 원가자료도 이러한 목적에 알맞게 분류해야 한다. 

  원가는 사용 목적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경제적 가치의 소멸 여부에 따라 미소멸원가와 소멸원가로 분류된다. 미소멸원가란 경제적 가치가 남아 있는 자산을 말하고, 소멸원가란 경제적 가치가 소멸된 비용이나 손실을 말한다. 여기서 비용은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소멸된 원가로 판매수수료, 운반비 등이 이에 해당되고, 손실은 수익창출에 기여하지 못하고 소멸된 원가로 재해손실과 같은 것들이 있다.

  추적 가능성에 따라서는 직접원가와 간접원가로 분류된다. 직접원가란 특정 제품 또는 부문에서 발생된 원가로서 해당 제품이나 그 부문에 직접적으로 관련시킬 수 있는 원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공장에서 발생된 타이어나 철판 등의 원가가 직접원가에 해당한다.

  간접원가는 특정 제품 또는 부문과 관련시키기 힘든 원가다. 자동차 공장에서 발생한 전력비, 수도광열비 등은 어느 자동차 제품에 얼마의 금액이 귀속되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우므로 간접원가에 해당한다.

 

5. 원가자료를 목적에 맞게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가는 원가 '행태'에 따라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로 분류된다. 변동원가(variable cost)란 생산량 또는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비례적으로 함께 증가하는 원가로 재료비, 생산자 임금, 판매수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를 합친 것을 총 원가(total cost)라고 한다. 변동원가와 고정원가의 구분은 의사결정 고려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서 분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관련 범위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최저 조업도와 최대 조업도 사이의 범위를 말한다. 

  원가는 제조활동과의 관련성에 따라 제조원가와 비제조원가로 분류된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원가를 제조원가라고 하는데, 제조원가의 3가지 요소로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이 있다. 비제조원가는 제조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판매활동과 일반관리활동에서 발생하는 원가로, 판매비와 관리비라는 2가지 항목을 들 수 있다.

  원가는 자산화 가능성에 따라 제품원가와 기간비용으로도 분류된다. 제품원가는 발생원가가 특정한 생산물에 집계되어 자산으로 남아 있다가 제품이 판매되고 처분되는 시점에서 비용으로 처리되는 원가를 말한다. 그리고 기간비용은 원가가 발생하는 즉시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을 말하며, 판매비와 관리비가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통제 가능성에 따라 통제가능원가와 통제불능원가로 분류된다. 통제가능원가는 일정한 기간에 관리 책임자가 그 발생 여부와 발생수준을 통제할 수 있는 원가를 말한다. 통제불능원가는 관리 책임자가 통제할 수 없는 원가를 말하는데, 관리 책임자의 성과를 평가할 때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6. 판매비와 관리비 · 제조경비의 계정 분류

판매비와 관리비, 그리고 제조경비를 적절히 분류하지 않으면 손익이 왜곡될 수 있다. 왜냐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액 당기비용이 되지만 제조경비는 그 일부가 기말재공품 · 제품 등의 재고자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제조경비를 판매비와 관리비로 잘못 처리하면 이익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판매비와 관리비, 제조경비의 분류는 기업회계상으로도 중요하지만 관리 목적상으로도 중요성이 크다. 기업에서 경비 지출의 관리를 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며, 수주원가계산 등 관리적 원가계산을 할 때도 비용 분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애로사항이 많다.

  업종의 원가 구성과 비교해 원가절감의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도 비용의 적절한 분류는 중요하다. 따라서 비용의 분류와 계정과목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 제조원가명세서 작성과 손익계산서와의 관계 

제조기업의 경우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려면 반드시 제조원가명세서를 먼저 작성해야 한다. 제조원가명세서는 제조활동과 관련된 모든 원가흐름을 표로 작성한 것이므로 원가와 관련된 회계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제조원가명세서를 보고 그 내용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회계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양식으로 작성된 제조원가명세서의 사례를 보면서 여기에 나타난 항목들을 차례로 살펴보자. 

제조원가명세서와 손익계산서와의 관계

먼저 재료비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이 회사가 기초에 가지고 있던 재료는 1만 원이었다. 그리고 당기 중에 3만 5천 원에 해당하는 재료를 매입했다. 그런데 이 중에서 당기의 제조활동에 투입된 재료가 3만 원이고 그 결과 기말에 남아 있는 재료는 1만 5천 원이 되었다. 노무비는 원재료를 가공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 생산직 사원들의 임금이다. 그리고 이들의 근무 연수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퇴직금까지 노무비에 모두 포함되는데, 퇴직급여 5천 원이 이에 해당한다. 재료비와 노무비를 합쳐서 직접원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산원가에서 직접원가(재료비와 노무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경비다. 그래서 경비는 간접원가의 성격을 가지는데 감가상각비, 전력비, 임차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노무비와 경비는 모두 원재료를 가공하는 데 필요한 원가이기 때문에 가공원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기총제조비용이란 당기 중에 제조공정으로 투입된 원가를 모두 집계한 것이다. 재료비는 3만 원, 노무비는 2만 5천 원, 그리고 경비는 2만 원으로 구성되어 총 7만 5천 원이 당기총제조비용이다. 

  재공품이란 생산공정에 걸려 있는 미완성 제품을 말한다. 기초에 미완성 제품금액이 2만 원인데 여기에 당기 생산활동으로 발생된 당기총제조비용 7만 5천 원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당기 생산활동이 끝난 후에도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1만 원이다.

  제조 중인 자산이 판매를 위한 제품으로 대체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된 것을 타계정대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제품으로 만들던 것을 회사가 유형자산이나 광고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동차회사가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판매 목적으로 창고에 입고시키면 제품이 되지만 영업 목적으로 직접 사용하면 유형자산이 된다. 그리고 만약 판매촉진을 위해서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면 광고비가 된다. 그렇게 판매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금액이 5천 원으로 나타나 있다.

  당기제품제조원가란 당기 중에 재공품에서 제품으로 완성되어 대체된 원가를 말한다. 이 회사가 기초에 가공 중인 상태로 보유하고 있던 재공품은 2만 원이다. 여기에 당기 중 생산활동으로 재료비 3만 원, 노무비 2만 5천 원, 경비 2만 원 등 총 7만 5천 원의 제조비용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당기 중에 제품으로 완성된 것의 금액은 8만 원, 다른 용도로 사용된 금액은 5천 원이고, 기말에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금액은 1만 원이다.

 

8. 제조원가명세서와 손익계산서와의 관계

이제 지금까지 언급한 제조원가명세서를 보면서 제조기업의 손익계산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자. 제조기업의 경우 매출원가는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금액들은 제조원가명세서와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조기업의 매출원가를 앞의 제조원가명세서와 연관지어 살펴보자. 기초에 이 회사의 창고에 있던 제품은 3만 원이다. 그리고 당기 중에 공장에서 완성되어 창고에 입고된 제품은 제조원가명세서상의 당기제품제조원가인 8만 원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10만 원 어치가 15만 원에 팔렸다. 그래서 기말에 창고에 남아 있는 제품은 1만 원이다.

  한 기업이 상품매매, 제품판매, 서비스매출 등 여러 유형의 매출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동일한 손익계산서상에 매출과 매출 유형별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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