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는 기업의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Business Doctor'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인회계사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회계 · 세무 서비스를 넘어서서(Over the Book) 모든 재무 기능을 망라하여 조직 내부에 CFO 역할이 다소 미흡한 중소기업을 돕는다면 강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발간사 중에서
0. 책의 주요 내용
- 1장: CFO의 역할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 재무 책임자)는 기업, 정부,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에서 회계, 세무, 자금, 예산, 성과관리 및 위험관리를 포함한 재무분야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를 가리킨다. CFO는 C 레벨(재무, 마케팅, 생산, 인사 등 각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을 통틀어 일컫는 말) 경영진이면서 조직 전체의 성과와 위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책임지며 혁신과 변혁의 리더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2장: 경영계획과 성과관리
기업의 경영활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경영계획은 경영활동의 출발점이자 성과관리의 기반이 되는 업무영역이다. 이는 조직 모두가 공유해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며, 신규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경영 전반을 분석하면서 성과를 평가하는 일이기에 CFO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분야이기도 하다.
- 5장: 회계정보와 경영의사결정
CFO는 회계정보를 생산하는 책임을 지고 누구보다도 많은 회계정보를 가지고 경영에 참여한다. 단순히 정확한 정보를 산출하는 것으로 책임이 끝나는 거싱 아니라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가공하고 중요한 의사결정 시 회계정보를 기초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의사결정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CFO는 회계정보를 전략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어야 한다.
- 8장: 기업 시스템 변경을 통한 성장전략
시스템 변경을 통한 성장전략을 과감히 구사하는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반면,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옷을 바꿔 입지 않을 채 경영을 이어간 기업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기업은 내부에 곪아 있는 상처를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해내고(구조조정), 다른 기업 인수 등을 통한 화학적 결합(M&A)도 성사시키는 등 기업 시스템 변경을 통해 성장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CFO와 CEO가 힘을 합하여 성장전략 구상과 실해으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1. 에필로그
변화무쌍한 국내 · 외 경영환경 속에서 CFO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 극대화와 주주 만족을 넘어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 전체의 가치 증대와 창출 그리고 공동선의 구현에까지 이르게 된다면 그 험난한 여정의 최일선에는 각 기업의 CFO들이 포진하게 될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CFO는 기업을 대표하는 혁신, 창조와 통합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과거 CFO의 역할이 충실한 재산관리자에 머물던 시절, CFO는 회계 업무에만 능통하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CFO는 조직 내부와 외부로부터 수많은 요구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CFO는 스스로 자신을 경영 최일선의 선봉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절일 것이고, 앞으로는 더욱더 찬란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 틀림없다.
" 인간은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면 거기에 만족하고 그만 멈추려 하죠. 그런데 인간이 처한 운명은 자꾸 변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운명은 인간에게 다음 단계로 올라가라고 도전장을 던집니다. 그 단계에 이르면 다른 도전이 와서 또 다음 단게로 올라가게 하죠. 그렇게 죽는 순간까지 인간은 도전을 받고 살아갑니다."
영국의 위대한 역사학자이자 문명비평가였던 아놀드 토인비가 남긴 명언이다. 여기서 인간을 기업이나 CFO로 바꿔도 말이 된다. 한 인간의 삶이나 기업의 운명 또는 CFO의 역할이 모두 비슷한 도전과 대응 속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과 기업의 운명이 달라지듯 CFO의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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