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회계 지식 #1] 손익분기점 분석과 재무 비율 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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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는 회계 지식 #1] 손익분기점 분석과 재무 비율 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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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표적인 회계 기법

손익분기점 분석은 회사의 투자 규모와 범위, 회수 기간을 산정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는 현재 회사가 진행하는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방법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재무비율 분석은 재무제표의 수치를 활용해 회사나 사업의 ① 안정성, ② 활동성, ③ 수익성, ④ 성장성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회사와 직원에게 모두 필요한 회계지식을 어떻게 써먹는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대표적인 회계기법 중 손익분기점 분석(또는 CVP 분석)의 기초와 방법과 사례를 살펴보고, 활용이 우리와 회사에게 주는 이점을 언급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출처: 5 Easy Steps to Creating a Break-Even Analysis (thebalancemoney.com)

1. 손익분기점이란? 

 

이번에 개봉한 영화 <ooo>은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이런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회계에 관심이 없더라도 '손익분기점'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손익분기점(BEP; Break Even Point)이란 회사가 사용한 비용과 매출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0'으로 일치하는 점을 말합니다. 즉 정확히 '본전'이라는 뜻이지요. 

 

손익분기점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익(매출) - 비용(변동비 + 고정비) = 0 

 

2. 손익분기점을 구하는 목적

회사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이익을 유지 ·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투자를 진행할 때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를 파악해 투자 범위를 계획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족한 자금을 타인에게서 빌려오는 경우(부채)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투자한 자금(자기자본 또는 타인자본)이 어느 시기에 다시 회수될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손익분기점'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하루라도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는게 좋습니다.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까지는 적자가 이어지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해서 모든 분석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손익분기점은 회사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한 방법을 찾을 때 참고하는 수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목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이익을 발생시키는 데 있습니다. 더많은 이익을 창출해야 후속 투자가 가능해지고, 직원의 급여와 복리후생이 좋아지며, 아울러 주주에게 배당을 할 수 있습니다. 

 

3. 손익분기점에 관한 분석 

먼저 회사의 모든 원가와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해야 합니다. 

3.1. 고정비와 변동비

'고정비'는 제작 · 생산량의 증감과는 무관하게 늘 일정 금액이 발생하는 원가를 말합니다. 반대로 '변동비'는 제작 ·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함께 연동되어 비용이 변하는 원가를 뜻합니다. 그럼 이 고정비와 변동비가 회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3.2. 공헌이익 

회사에서 사용하는 전체 비용 중 변동비용의 비중이 높으면 변동비율이 높다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비율에 따라 이익의 크기나 사업의 방향 등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변동비와 고정비를 구분 · 적용해 이익을 구하는 방식을 '공헌이익'이라고 부릅니다. 

 

공헌이익을 구하는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출 = 고정비 + 변동비 + 영업이익
-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 
-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 매출액
- 영업이익 = 공헌이익 - 고정비 

산식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헌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변동비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도 쉽게 눈치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변동비를 무작정 줄이기만 하면 다 좋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회사마다 사업의 특성이 다르고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먼저 회사의 상태가 어떠한지 확인 하는 것이 줄요합니다(현재 고정비가 높은지, 변동비가 높은지). 한마디로 사업의 특성과 변수를 충분히 이해한 후에 고정비율과 변동비율의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3.3. 회사의 상태 : 도매업 - 변동비형 기업

 

우리가 흔히 도매업이라 부르는 중간거래상이나 유통업 등은 대부분 변동비율이 높습니다. 본사로부터 상품을 매입하고 소매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수수료'가 매출과 이익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유통업도 이와 유사합니다. 반대로 설비나 공장,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 곳은 고정비율이 높습니다. 설비 자체에도 많은 비용이 투자되지만, 직원도 많고 시설에 관련된 감가상각비도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변동비가 높은 회사, 즉 변동비형 기업은 제품을 팔면 팔수록 변동비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헌이익이 낮습니다. 그래도 일단 많이 팔아야 합니다. 아울러 판매 단가를 높이거나, 매출 규모를 키워 점유율이 올라가면 공급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요청하는 등 변동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추가적으로 고정비가 올라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변동비가 높은데 고정비까지 올라가면 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엔 1인당 생산성을 더 높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불필요한 내부 고정비를 줄여야 할 것입니다.

 

고정비가 높은 회사는 변동비형 기업보다 이익을 내기 더 어려운 구조입니다. 하지만 일정 시점(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순간,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변동비가 낮아 공헌이익률은 높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이후로는 지속적인 이익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3.4. 고정비와 변동비의 연관 관계 

구분 고정비 ↑ + 변동비 ↑ 고정비 ↓ + 변동비 ↑ 고정비 ↑ + 변동비 ↓ 고정비 ↓ + 변동비 ↓
산출 고정비 50% 전후 
BEP율* 90% 이상
고정비 30% 전후
BEP율* 90% 이상
고정비 50% 전후 
BEP율* 70% 이상
고정비 30% 전후
BEP율* 70% 이상
상태 경영이 힘든 상태 만성적 적자형, 
사업 노후화 현상
불안 요소 無 건전 경영,
이익률 유지 노력
대안 전체적 사업성 검토 필요 변동비 인하 및
신규개발투자 필요
다각화,
점유율 확대
시장 규모 확대

*BEP율 = 손익분기점(BEP)매출액 / 현재 매출액 (출처: [회계개념 2-4] 손익분기점(BEP), FBEP, MS비율 의 특징 (tistory.com)

 

4. 손익분기점 분석 기준 : CVP 분석

손익분기점 분석은 단순히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매출액만 찾는 게 아니라 '비용/판매량이익'의 관계를 파악하는 작업이며, 이 결과는 회사 내 주요 의사결정에 활용됩니다. 이처럼 원가(cost)와 조업도(volume)의 상관관계가 이익(profit)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기법을 'CVP(Cost-Volume-Profit, 원가-조업도-이익)분석' 이라고 합니다.

 

손익분기점 매출액 또는 일정 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원가총액, 손익이나 목표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조업도의 정도, 매출액이나 판매가격 변동이 기업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 조업도 변화에 따른 이익의 크기 등 경영관리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CVP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실적과 앞으로의 경험적 추정, 미래 추세적 예측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특히 실무에서는 공헌이익과 공헌이익률을 예측해 단기적 이익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로 사용합니다.

 

4.1. CVP 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 

① 모든 원가요소는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되고,

② 매출과 비용은 직선으로 표시되며

③ 매출 수량이 증가해도 관련 원가 외 기타 요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④ 재고는 매출과 동일하게 움직이고,

⑤ 하나의 사업만 적용된다. 

 

결국 CVP 분석은 위에 열거한 대로 원가회계적 변수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업무적 편리함과 신속성, 직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회계 기법입니다. 

 

4.2. 공헌이익률에 따른 사업 방향 비교

다음은 회사를 크게 공헌이익률이 높은 회사와 낮은 회사로 구분해 사업 방향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공헌이익률의 차이로 인해 각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전략과 마케팅 방향은 서로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회사는 공헌이익률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하나의 회사가 하나의 사업만 진행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제품과 상품도 여러 품목이고 유통 방법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사례를 하나의 틀에 담아 쉽고 직관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 CVP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분 공헌이익률 ↑ (변동비 ↓) 공헌이익률 ↓ (변동비 )
결과 단위매출 ↑ -> 이익 ↑ 단위매출 ↑ -> 이익 ↓
전략 가격 상승 (자동차, 조선, 명품, 휴대폰) 대량 판매 (식료품, 음료, 문방구)
마케팅 타깃마케팅, 유통 중심 매스마케팅, 매체광고 중심 

 

4.3. CVP 분석의 목적 

CVP 분석을 사용해서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CVP 분석을 통해 이 사업으로 회사가 정말 이익을 얻고 있는지, 혹은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업을 기획할 당시의 계획보다 수치가 나빠진 상태라면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업별 손익계산서를 관리하고 있다면 당연히 해당 사업의 영업이익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사업이 정말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인지 아닌지를 확신하기가 조금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CVP 분석을 이용합니다.

 

4.4. CVP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CVP 분석을 위해서는 우선 적용되는 사업의 모든 매출원가와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합니다. 구분이 힘들다면 해당 사업의 영업자나 예산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다음 CVP 분석의 손익분기점 구하는 공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목표이익을 구하는 공식도 함께 적용해보겠습니다.

 

목표매출액 = (고정비 + 목표이익) / 공헌이익률

 

우리의 목적은 손익분기점을 구하는 것이니 목표이익을 '0'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숫자를 넣어 좀 더 명확하게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각 수치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하고 공식에 대입해보세요. 

 

① 매출: 280 

② 원가 + 비용 : 300

③ 영업이익 : -20

④ 고정비 : 200

⑤ 변동비 : 100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은 공헌이익과 공헌이익률입니다. 

공헌이익 = 280(매출액) - 100(변동비) = 180

공헌이익률 = 180(공헌이익) / 280(매출액) = 64% 

 

그렇다면 이 값을 최종 공식에 대입하겠습니다.

 

목표매출액 = (200(고정비) + 0(목표이익)) / 64%(공헌이익률) = 312.5 

 

목표매출액은 312.5로 나옵니다. 즉 매출액이 312.5가 되면 해당 사업의 손익분기점이 달성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A사업'의 최종 손익분기점은 312.5가 되기 때문에, 기존의 매출에서 추가로 32.5를 더 달성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4.5. CVP 분석 사례 Ⅰ : 공헌이익률이 높을수록 더 적은 매출로 목표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번에는 공헌이익 산출이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일한 두 회사의 손익 자료를 보겠습니다.

 

A사와 B사의 영업이익은 10으로 동일합니다. A사는 변동비가 높고, B사는 고정비가 높습니다. 이 두 회사가 영업이익을 10에서 20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매출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이때 공식을 적용해보면 A사는 25, B사는 14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B사가 A사보다 11이나 적은 매출을 내더라도 영업이익은 동일해집니다. 시사점은 회사의 공헌이익률이 높을수록 더 적은 매출로 목표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사의 손익 자료 

구분 금액
매출액 100
고정비 30
변동비 60
영업이익 10

1) 공헌이익률 = (100-60) / 100 = 40%

2) 영업이익을 20으로 올리기 위해 필요한 매출액은? 목표매출액 = (고정비 + 목표이익) / 공헌이익률 = x = (30 + 20) / 40% =  125 

 

B사의 손익 자료

구분 금액
매출액 100
고정비 60
변동비 30
영업이익 10

1) 공헌이익률 = (100-30) / 100 = 70%

2) 영업이익을 20으로 올리기 위해 필요한 매출액은? x = (60 + 20) / 70% = 114

 

4.6. CVP 분석 사례 Ⅱ : 회사의 공헌이익률이 높을수록 보다 더 적은 노력으로 목표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같은 C사와 D사의 손익 자료를 보겠습니다. 참고로 두 회사는 모두 영업이익이 (-) 회사입니다. 영업이익 0을 목표로 손익분기점(BEP) 매출을 구하는 방법을 사용해보겠습니다. 

 

 C사의 손익 자료 

구분 금액
매출액 100
고정비 40
변동비 70
영업이익  -10

1) 공헌이익과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30 (100-70) , 공헌이익률 30% 

2) 영업이익 BEP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매출액 : x = (40 + 0) / 30% = 133 

 

D사의 손익 자료 

구분 금액
매출액 100
고정비 70 
변동비 40
영업이익 -10

1) 공헌이익과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60, 공헌이익률 60%

2) 영업이익 BEP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매출액 : x = (70 + 0) / 60% = 117  

 

4.7. CVP분석의 활용방안 

위에서 설명한 CVP분석을 우리의 실생활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겠습니다. 하나는 회사의 입장, 다른 하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으로서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다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4.7.1. 회사의 입장

첫째, 판매 단가를 올리는 것입니다. 판매량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 방법을 적용하면 손익분기점 도표의 매출액 라인은 급경사를 이루며 손익분기점이 앞당겨집니다. 다만가격 인상은 고객들의 저항과 부딪힐 수 있고, 경쟁업체와의 경쟁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둘째, 변동비비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 변동비 중 대표적인 요소는 매입원가입니다. 매입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은 매입업체와 협상을 통해 구입단가를 인하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압박을 주게 되면 품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사 제품과 질적 부분에서 비교되어 매출 감소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전에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존 공정 단계를 개선해 원가를 절감하거나 수요 예측을 통해 제작 단가를 절감하는 방안을 사용합니다. 

 

셋째는 고정비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는 불필요한 비용 및 고정 요소(예: 소모품비, 도서비 등)를 절감하는 것으로, 매출 대비 효과가 없거나 가치 없는 생산 활동을 중단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다만 업무의 형태가 바뀌지 않는 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업무 개선 등을 통해 장기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4.7.2. 직원의 입장 

어느 기업에서나 원하는 인재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람, 그리고 회사 이익 증가에 기여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낸다면 그 사람의 성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1) 생산성 향상 

이는 일반적으로 돈과 시간을 절약해 보다 더 많은 성과를 가져오라는 의미입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기존 2시간 걸리던 업무를 1시간으로 줄이거나, 두 명이 하던 업무의 양을 한 명이 해낼 수 있게 하는 방법 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려면 머리를 쥐어짜가며 업무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거나, 시간을 조절해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해내야 하는 업무량이 많아 야근을 하며 버텨내느라 이런 고민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게다가 업무 효과라는 것은 수치화하기가 어려워 이를 검증해서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2) 회사의 이익 증가 

이는 다시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회사의 매출을 늘리는 방안, 다른 하나는 기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입니다. 보통 이 두 가지 방안 중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영업 부서라면 당연히 매출 향상에 방향을 맞출 것이고, 개발 및 지원 부서라면 원가 및 비용 절감에 방향을 맞출 것입니다. 원가나 비용 절감이라고 하면 보통 업무에 사용되는 소모품비, 교통비 등을 절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비용을 줄인다고 해서 과연 회사의 전체 이익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 원인은 그동안 우리 부서의 고정비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러한 분석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이러한 비용에 관심을 갖고 한번 깊게 파고들어가보는 직원입니다. "우리 부서의 연간 예산이 얼마인데, 여기서 얼마의 비용을 줄이면 이 정도의 이익을 늘릴 수 있겠다." 같은 작은 보고 하나만으로도, 조직의 리더는 상당히 고마워하고 만족할 것입니다. 리더의 업무를 대신 해주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어, 이런 것도 알고 있었어?' 하며 속으로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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