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1차 간접체험] 3교시 - 회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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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회로설계]

[CPA 1차 간접체험] 3교시 - 회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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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지막 3교시

마지막 3교시는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가 80분 동안 50문제가 출제된다.

회계학은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극단적으로 수험생에게 문제풀이 시간을 마음껏 줬을 경우, 1교시와 2교시는 실제와 점수 차이가 크지 않겠지만 3교시 회계학은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다. 그만큼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푸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문제를 보고 답을 도출하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예측하는 능력 즉, 견적을 내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1. 견적내기 - 회계학은 시간싸움

견적은 단순히 문제 크기나 주제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답을 내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단서의 개수' 파악이 중요하다. 예컨대, 다음 두 문제를 보자. 

 

2014 CPA 1차 기출 23번
2014 CPA 1차 기출 23번

 

먼저 25번 문제의 경어 주당이익 관련 문제인데 작은 사이즈와는 달리 '가중평균유통보통주식수, 잠재적 보통주식수, 희석주당이익'을 차례로 구하기 위해 적어도 6~7개의 단서와 4번 이상의 계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

2014 CPA 1차 기출 46번
2014 CPA 1차 기출 46번

반면에 46번 문제는 수험생을 압도하는 큰 사이즈이지만 ②번 보기를 구하기 위해 부문 X의 급여 325와 감가상각비 10을 더하기만 하면 답이 바로 나온다. (물론 다른 보기를 모두 검증하긴 위해선 좀 더 많은 단서를 고려해야 하지만 실전에서 그래서는 안된다. ②번 보기를 골랐다면 다른 보기는 무시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처럼 시험지에는 짧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단서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와 사이즈는 크지만 단서 한두 개로 풀리는 문제가 혼재되어 있다. 

'무라카미 히루키'의 소설 『1Q84』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고 한다.

체호프가 말했어.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왔다면 그건 반드시 발사되어야만 한다고. 

이야기 속에 필연성이 없는 소도구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거지. 만일 거기에 권총이 등장했다면 그건 이야기의 어딘가에서 발사될 필요가 있어

- 『1Q84』 제2권, 36쪽, 무라카미 하루키 -

소설과 시험문제는 다르다. 이야기 속의 권총은 발사되어야 하지만 시험 문제 속의 수많은 권총은 대부분 발사되지 않는다. 특히 '매력적인 단서'에 현혹되지 말자. 아무 감정 없이 시작한 친구 사이도 자주 보다 보니 서로에게 매력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수험공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주 본 개념은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매력적인 개념이 문제에 나왔다고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에서 쓸데없는 살을 다 발라내고 필요한 뼈대만 남겨 놓는다면 그 앙상항에 다들 놀랄 것이다. 만일 핵심을 그대로 묻는 문제만 출제된다면 CPA 합격까지 두 달이면 충분할 것이다. 문제에 붙은 살을 발라내기 위해 수험생들은 그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것이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 문제는 풀 수는 있지만 고려할 요소가 많아서 5분은 걸리겠군'이라고 생각이 드는 문제는 일단 넘겨야 한다. 설령 그 문제를 맞아도 다른 쉬운 문제를 2개 이상 날리게 되면 손해다. 이렇게 견적을 뽑는 능력은 당연히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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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풀이 순서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 구분 없이 말 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주고 

그 다음에 원가관리회계 계산 문제, 재무회계 계산 문제 순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단, 원가관리회계가 어렵게 출제되고 재무회계가 쉽게 출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원가관리회계 계산 문제에 과도하게 시간이 투입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는 재무회계부터 차례로 풀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풀이 시간을 예측해서 

'맞힐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미루는 능력이 필요하다.

3. 1차 시험 직후

점수가 다소 애매하더라도 과락 없이 총점 330점을 넘겼다면 

바로 2차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이 쉽게 출제됐다면 330점을 넘겼어도 1차에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발표일까지 공부를 한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별로 없다.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합격을 하게 되면 발표일까지 날린 시간이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다. 

그렇다고 1차 시험을 본 당일 저녁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시험 직전과 1차 시험 당일은 짧은 기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야 했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컸을 것이다. 따라서 3일 정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이의제기 

1차 시험 직후 가답안이 발표되는데 이에 대해서 2주 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가 있다. 이의제기 내용 및 대학교수 등의 전문가 의견을 첨부하여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공인회계사시험 업무 담당자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접수된 이의제기는 출제위원과는 별도로 과목별 3명 이상의 정답확정위원회가 구성되어 검토된다. 이의제기가 반영된 최종 답안은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점수가 애매하다고 판단되는 수험생들은 이의제기를 통해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초시생이라면 이의제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그냥 2차 공부를 열심히 하자. 왜냐하면 오류가 있는 문제를 찾고 학원 선생님이나 학교 교수님의 의견서를 받아 제출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험생이 한두 문제로 당락이 좌우될 점수대에 속할 확률도 거의 없고, 초시생은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류가 있는 문제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초시생이 발견할 정도로 오류가 심한 문제라면 누군가 대신 제출해 줬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시간에 2차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우월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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